경북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3% 감축”

경북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3% 감축”

지역맞춤 ‘경북형 탄소중립 프로젝트’ 추진
5년간 4조원 투자…녹색성장 선도

기사승인 2024-08-13 15:49:02
박기완 기후환경국장이 13일 온실가스 배출량 43% 감축을 목표로 하는 ‘경북형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밮료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43% 감축을 목표로 하는‘경북형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13일 제시했다.

프로젝트는 건물, 수송, 농축수산, 자원순환, 흡수원, 산업부문 등을 중심으로 46개 세부 과제로 추진된다.

궁극적으로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0(zero)를 달성해 녹색성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경북도는 목표 달성을 위해 ▲청정전환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지역산업구조 대전환 ▲녹색기술의 저탄소 녹색성장 체계 구축 ▲도민공감으로 인식개선과 기후위기 적응 기반 구축 ▲산림경영으로 지속가능한 탄소흡수원 조성․확보 등 4대 추진전략도 마련했다. 

우선 건물 부문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건물지원사업, 에너지자급자족인프라구축사업, 그린리모델링지원사업 등을 통해 전망배출량 대비 15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

수송 부문은 2030년까지 노후경유차 18만대 폐차, 친환경 수소차 1800대 보급, 친환경 전기차 7만 2000대 보급, 탄소중립포인트제(자동차분야) 2만 7000대 가입 확대 등 약 34만톤의 온실가스을 감축할 계획이다. 

농축수산 부문은 축분기반 농업에너지 전환, 양식장 친환경에너지 보급사업, 축분 바이오차 이용 활용화 등의 에너지전환 지원 사업을 통해 약 3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인다는 목표다.

아울러 자원순환 부문에서 2030년까지 총 2726억원을 투자해 ‘첨단전자산업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과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설치사업’ 등을 추진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분을 최소화한다.

‘첨단전자산업 녹색융합클러스터’는 반도체 폐자원에서 실리콘을 추출‧정제해 이차전지 음극소재 원료로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또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설치사업’은 유기성폐자원에서 발생된 메탄가스를 활용해 에너지화하는 사업이다. 

흡수원 부문은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기후위기 대응 미래수종 조림,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 숲가꾸기사업 확대 및 바다숲 조성사업과 환동해 블루카본 인프라 조성사업 등을 통해 37만톤의 온실가스를 흡수할 예정이다. 

생활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도민공감 생활실천 부문은 노후 공공청사에 2030년까지 5000kW 규모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해 약 3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키로 했다.

이밖에 빗물 저장 후 재사용할 수 있는 빗물이용시설 설치사업을 통해 약 3톤, 에너지분야 탄소중립 포인트제 가입확대를 통해 약 5만 1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국가 관리 권한인 산업부문의 탄소중립정책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업별 탄소중립 경영혁신 ▲에너지 전환 ▲스마트 제조환경 조성 ▲탄소무역장벽 해소 등 4가지 전략을 통해 경북도가 주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기업 동반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4년부터 5년간 약 4조원 이상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 및 지방비 등 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형 탄소중립 프로젝트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으로 경북도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핵심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도내 모든 역량을 집중해 탄소중립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 제공.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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