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대구보건대·대구한의대·한동대 ‘2024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

경북대·대구보건대·대구한의대·한동대 ‘2024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

기사승인 2024-08-28 15:30:36
교육부는 28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2024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유민지 기자

경북대와 대구보건대, 대구한의대, 한동대 등 대구·경북 4개 대학이 올해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컬대학30'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역대학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부의 공모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0개 대학 선정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30개 대학을 선정하며, 선정된 대학은 각각 5년간 최대 100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경북대는 국가 대표 연구중심대학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부 정원을 대폭 감축하고, 대학원생 비율을 늘리는 계획을 제시했으며, 3대 융합연구원 설립, 청년연구자 타운 조성, 지역상생 오픈교육 등 연구력 극대화와 지역 연계를 강화하는 장기적인 비전을 담았다.

대구보건대는 대한민국 보건의료산업 전문인력 양성 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대구, 광주, 대전의 3개 보건대학이 단일 거버넌스를 구축해 스쿨제, 특화센터, 러닝센터 등을 운영하며, 각 대학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타 지역 대학과의 연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한의대는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라이프케어 산업(항노화, 뷰티 등)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경산캠퍼스를 중심으로 영덕과 청도에 추가로 구축한 로컬캠퍼스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 및 재활의료 클러스터인 G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K-MEDI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창업혁신파크와 창업펀드를 조성, 로컬캠퍼스와 연계된 지역 정주형 창업환경을 구축하고, 전통의학 및 K-뷰티 분야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실크로드를 마련할 방침이다.

한동대는 지난 30년간 무학과 무전공,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 자율화라는 혁신적인 교육모델을 기반으로, 30개의 글로벌 익스텐션 캠퍼스를 구축하여 글로벌 현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 주도로 지산학 혁신 기업혁신파크를 조성해 이차전지, 바이오, 디지털 융합 등 지역의 3대 미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하며, 한동울릉캠퍼스와 환동해지역혁신원을 설립해 소멸 지역 혁신, 청년 정주 등 지역 문제 해결을 선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글로컬대학과 함께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지역 사회와 기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에 지정된 글로컬대학이 지역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정된 글로컬대학의 우수사례를 도내 타 대학과 공유해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 정주시켜 진정한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 노재현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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