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5일 (화)
尹대통령, 원자력 영웅들과의 오찬 간담회…원전 산업 발전 방안 의견 교환

尹대통령, 원자력 영웅들과의 오찬 간담회…원전 산업 발전 방안 의견 교환

기사승인 2024-09-09 17:14:01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원자력 분야 원로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얀힙뉴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 원자력 산업 원로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지금과 같은 풍요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해준 원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윤 대통령은 국내 최초 원전인 ‘1978년 고리 1호기’ 준공부터 핵연료 공장 준공, 바라카 원전 수주 등 우리나라 원자력 역사의 주요 순간마다 핵심적인 역할을 한 원로 덕에 대한민국이 원전 수입국에서 원전 수출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탄소중립을 달성하면서 반도체,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원전의 활용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전산업 경쟁력 확보, 인력 양성, 법·제도 개선, 제3·제4의 원전 수출에 관해 산학연 원로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원로들은 탈원전 시기 원전 운영에 대한 주요 결정들이 미뤄지면서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아쉽다고 진단하며 현 정부 들어 신규 원전 건설 재개, 기존 원전 10기의 계속 운전 등을 신속하게 결정한 것은 매우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원로들은 향후 원전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on-time on-budget뿐만 아니라 품질, 운영, 안전성 측면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원전산업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최신형 원자로인 ‘APR1400’ 개발과 같은 산학연 연계형 실용연구를 강화하는 한편 인허가 규제를 혁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원전 기업들이 마음 놓고 투자하고, 우수한 학생들이 원자력학과에 진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향후 원전 정책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법률과 같은 제도적 뒷받침을 강조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원로계에서 이종훈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 신원기 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 송명재 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방지혁 전 한전 원자력연료본부장, 송하중 원자력발전포럼 위원장, 박군철 전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총장, 노태선 전 한국전력기술 단장, 김하방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 장순흥 부산외국어대학교 총장, 정동욱 중앙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함께 했다.
조진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트럼프 관세’가 게임업계에 불러올 딜레마

국내 게임업계가 딜레마에 놓였다. ‘보장된 시장’ 중국과 ‘기회의 땅’ 미국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때문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정책이 게임업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행정부는 중국에 최대 14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반도체 등 전자제품 상호관세 여부는 불명확하지만, 대(對) 중국 기조가 거세짐에 따라 관세 범위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