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와 디지털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을 돕는 ‘디지털 한글햇살버스’가 운영을 시작한다.
13일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디지털 한글햇살버스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광역단위 성인문해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이다.
접근성이 낮은 문해교육기관, 경로당, 복지관 등에 이동 수단을 갖춰 직접 찾아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지만 어려움을 겪는 무인 안내기(키오스크), 스마트폰 앱 이용법 등 교육을 제공한다.
한글햇살버스는 디지털 교육 환경을 구비한 움직이는 디지털 문해교육 인프라로, 버스 안팎에서 다양한 교육과 체험이 가능하도록 구축됐다.
교육을 통해 △무인 안내기(키오스크)에서 음식 주문 △은행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또는 무인민원발급기 사용 △대중교통 표 예매 등 상황과 장소별 체험을 제공한다. 또 △디지털 윤리 및 범죄 예방 교육 △치매 예방 및 인지강화 훈련 프로그램 체험도 함께 제공한다.
한글햇살버스 첫 교육 체험 행사는 오는 20일과 3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뚝섬한강공원 인근 청담대교 하부 행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장에 방문한 시민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참여 시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직접 개발한 기초 문해학습자를 위한 읽기 책 '술술 이야기 읽기'를 비롯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맥도날드, 하나은행 등과 협력 개발한 디지털 문해교육 책자 등 자료도 받아볼 수 있다.
진흥원은 다음달 중 디지털 문해교육이 필요한 기관을 대상으로 한글햇살버스의 방문 교육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 후 기관별로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된 기관들은 10월부터 11월까지 한글햇살버스 방문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다.
구종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 직무대행은 “서울시와 동행하는 디지털 한글햇살버스가 보다 많은 시민의 디지털 생활 지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