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연구개발 위축, 생산비 절감 등으로 인한 의약품 품질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의약품 ‘코리아 패싱’ 대응 방안’을 주제로 27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정부 차원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국내에서 신약을 개발해도 해외에 비해 30~40% 낮은 약가가 책정되기 때문에 적정 약가를 보장받기 어렵고, 이에 따라 다국적 제약사의 국내 진입도 여의치 않다”면서 “여기에 더해 내년 정부는 미국, 영국 등 글로벌 8개 국가의 약가와 우리 건강보험 약가를 비교해 약가를 인하하는 ‘외국 약가 재평가 제도’의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의약품 품질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민 건강권을 보호하고 우리 제약바이오 산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토론회를 통해 생명과 직결되는 의약품 국산화 및 환자의 선택권 확대 등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정책 방향이 개진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