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억새밭하면 떠오르는 곳이 승학산이다. 이 시기 승학산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하늘 높이 뻗은 억새풀들이 산자락을 따라 펼쳐지며 자연이 선사하는 가을의 풍경을 완성했다. 눈부신 햇살 아래 은빛 물결처럼 흔들리는 억새풀은 마치 바람과 춤을 추는 듯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장산도 억새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장산은 주말 등산객들이 오르기 좋은 고도이고 억새밭까지는 경사가 조금 있지만 억새밭을 지나면 정상까지 가는 길은 완만한 편이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승학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이 시기에 가면 억새풀이 나풀거리는 사이로 가을 바람을 맞이 하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사하구 관계자는 "승학산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올 가을 억새풀은 특히 많은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며, "산행 중 안전에 유의하며 억새풀의 장관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파란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찍은 억새밭의 추억은 SNS로 지인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매혹적인 '가을의 정취' 가운데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