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경북교육감은 24일 최근 재개된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 “학생 및 학부모가 시·도 통합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 않아야 한다”면서 “안정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 관련 사안을 특별법안에 담을 수 있도록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중단됐던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경북 통합을 위한 공동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공동 합의문에는 대구·경북 통합 추진을 위한 4개 기관의 역할과 대구시·경북도 간 7가지 합의사항이 담겼으나 교육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이에 임 교육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에 따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통합 전 규모 이상으로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보였다.
임 교육감은 그러면서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실현되도록 중앙정부 권한이양과 통합 후에도 지역간, 학교간 동등한 학습 여건을 조성해 흔들림 없는 교육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통합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완성되기까지 경북도 및 대구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통합전담협의체를 구성해 교육 관련 사항이 통합법안에 반영되도록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계기로 양 지역에 분산된 교육인프라를 활용해 경북교육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