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사정동 사정교에서 대덕구 오정동 한밭대교까지 유등천 우안 7.61km 구간에 왕복 4차로 도로를 개설하는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이 31일 기획재정부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심의 결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구간 도로개설사업은 2021년 7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국토부)의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2021~2025)'에 반영돼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총사업비 2586억 원(국비 1109억 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보상비를 제외한 설계비 및 공사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지난해 5월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당시 총사업비는 1663억 원(국비 688억 원)이었으나 지난 1년간 기획재정부 및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사 과정에서 2586억 원으로 최종 심의를 통과해 923억 원이 증액됐다. 이중 국비 증액분만 421억 원에 달한다. 이는 대전시 도로 분야 국비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이자, 최다 국비다.
대전시는 현재 1017억 원을 투입해 공사 중인 ‘정림중-사정교 도로개설 사업’과 ‘사정교-한밭대교’를 연결해 1일 7만 대 수준인 유등로(유등천 좌안)의 극심한 도심 교통 혼잡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안영IC와 천변고속화도로를 연결하는 도심권 내부순환망 구축이 골자로 원도심 개발사업 촉진 등 교통인프라 공급에 따른 생활권 연계 강화와 지역간 균형발전의 촉매제가 될수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006년에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지난 18년 동안 차분히 준비해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됐다"며 "대전 중심을 연결하는 순환도로망 완성으로 내부 교통 혼잡 완화 및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