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파우치’ 박장범 KBS 사장 후보, 재산 23억원 신고…인사청문안 접수

‘김건희 파우치’ 박장범 KBS 사장 후보, 재산 23억원 신고…인사청문안 접수

기사승인 2024-11-04 08:57:15
KBS 신임 사장 후보 박장범 앵커. 사진=연합뉴스 

KBS 신임 사장 후보인 박장범 앵커가 약 23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4일 국회는 전날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했다. 이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 자녀의 재산으로 22억7,475만원을 신고했다.

박 후보자는 본인 명의 재산으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아파트(101.94㎡) 지분 절반(11억7,263만원), 예금 7,739만원, 전북 정읍시 땅과 임야 등이라고 밝혔다. 채무는 2억7,352만원이라고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재산으로는 래미안원베일리 아파트의 나머지 지분 절반(11억7,263만원)과 예금 2,429만원, 증권 1,742만원을 신고했다. 두 자녀는 각각 221만원과 421만원의 예금을 신고했다. 박 후보자의 모친은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 신고사항 고지를 거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청문요청안에서 "공정한 보도를 통해 공영방송 KBS의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하고, 정제되지 않은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 사회적 게이트키핑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KBS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1994년 KBS에 입사해 런던 특파원, 시사제작부장, 사회부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KBS 뉴스9' 앵커로 근무했다.

야당은 박 후보자가 윤 대통령과 단독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 가방을 가리켜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사안을 축소하려 했다며 비판했다. 

한편 KBS 보도본부 기자들은 박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놓고 있다. KBS 기자 30개 기수는 지난달 24일부터 5일간 18개의 연명 성명을 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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