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반려동물 친화 도시'를 비전으로 한 '제1차(2025~2029) 반려동물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4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반려동물 관련산업 육성 촉진을 위해 5년마다 수립하는 종합계획으로, 향후 5년간 부산시의 반려동물 관련산업 지원 정책의 방향을 담았다.
이번에 수립한 '반려동물산업 육성 기본계획'에는 ▲반려동물 관련산업 기반 시설(인프라) 구축 ▲산업 육성 지원 ▲반려동물 문화확산 등 3대 전략에 26개 추진과제를 포함해 2029년까지 14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우선 부산이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기반 시설을 24개에서 40개로 확충한다.
구체적으로 ▲전국 최대규모의 '반려문화공원' 조성 ▲반려동물 문화와 산업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복합센터' 건립 ▲반려동물 판 15분 도시인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반려동물 의료 선진화를 위한 '대학 동물병원' 건립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지역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기업을 지원해 비약적인 반려동물산업 성장을 유도한다.
산·학·연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반려동물산업 육성협의회'를 운영해 맞춤 수요 지원, 산업의 실정을 더욱 정밀하게 진단할 산업 통계·실태조사를 실시한다.
또 산업의 외연 확대와 다양한 시도를 가능하게 하는 창업지원, 기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강화할 성장기업 지원사업 추진,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우수 인재군 구축, 해외 진출을 위한 최고경영자 교육 등을 수행할 산업 아카데미 운영, 기업-구직자 간 매칭을 통한 일자리 지원 등을 수행한다.
끝으로 오는 2029년까지 반려동물 문화확산 프로그램을 기존 2개에서 10개로 확대,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최근 양육가구 증가, 동물권 보호 확산 등으로 반려동물 산업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고,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융합돼 고도화되고 있다"며 "향후 반려동물 산업과 문화를 균형 있게 성장시켜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