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구회는 크립톤 사의 양경준 대표가 '성공으로 이끄는 투자유치 전략'이란 특강을 진행한 데 이어 특별 세션으로 '진주시 맞춤형 투자유치 활성화 전략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회의 용역은 벤처창업기업의 수도권 쏠림현상으로 지방에서는 기업 환경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경기 지역의 혁신 노력과 투자유치 성과를 진주시에 도입하기 위해 시행됐다. 연구책임자는 경상국립대 창업대학원 박상혁 교수였고, 헥사곤벤처스 김진환 대표와 에스아이디 파트너스 이광임 이사는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했다.
박 교수는 "진주시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판교 테크노밸리와 비교해도 인프라, 기술개발, 연구환경, 정부 지원 프로그램은 충분히 갖추어져 있다"면서도 "반면 벤처 캐피털과 네트워킹, 멘토링 프로그램은 다소 부족하다"며 이를 보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인구 35만 명의 스웨덴 도시 말뫼가 지속 가능한 창업 도시로 성장한 사례에 주목하고 우수사례를 차용해 진주만의 차별화된 투자 인센티브 방안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산업별 맞춤형 세제 및 인프라 혜택 △진주 그린 투자 펀드 조성 △재도전 지원 프로그램 운영 △진주 스타트업 빌리지 조성 △해외 사례 벤치마킹 등이 제시됐다. 또한 2027년까지의 진주시 투자유치 로드맵으로 펀드 설립·운용안, 성장 단계별 투자 기회 제공, 진주형 창업사관학교 운영 등도 효과적인 방안으로 언급됐다.
연구회 회장 윤성관 진주시의원은 "오늘 연구용역 결과에 담긴 내용이 시정에 제대로 녹여내야 진주시의 미래먹거리 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며 "진주시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이 시 정책으로 입안되면 신규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자연히 뒤따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특강을 진행한 양경준 대표는 사단법인 한국초기투자엑셀러레이터 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크립톤은 국내 1호 창업기획자(AC)다. 이번 진주시의회 연구회 전략 보고로 인연을 맺으며 향후 지속적인 지역 내 창업·투자 환경 개선에 조언자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사천시의회, '초선회' 청년정책간담회 개최...청년정책 청년들에게 묻다
사천시의회 연구단체 초선회(회장 진배근)는 오는 21일 지역의 청년과 참여 근로자를 대상으로 '사천시 청년정책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사천시립도서관 1층 대강당에서 취·창업 성공 노하우 특강과 청년정책 간담회 등으로 나눠 오후 4시부터 40분간 진행된다.
특강에서는 성공적인 취업과 창업에 대한 실질적인 전략과 사례를 공유하고, 간담회에서는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지역 정주여건 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의회는 청년들의 취·창업과 안정적인 정착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직결되는 만큼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배근 회장은 "청년 인구 유출은 지역 경제 쇠퇴와 활력 저하를 야기하고, 지역의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청년 이탈을 방지하고 지역 정착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