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단일공 로봇수술기로 공여 신장 절제술 성공

충남대병원, 단일공 로봇수술기로 공여 신장 절제술 성공

충청·호남권 최초 성공 사례… 회복 빠르고 흉터 최소화 장점

기사승인 2024-11-21 11:04:13
충청·호남권 최초로 단일공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생체 공여 신장 절제술을 성공한 충남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재근 교수. 충남대병원

충남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재근 교수가 최근 ‘단일공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생체 공여 신장 절제술’을 충청·호남권 최초로 성공했다.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6일 신장병 투병중인 남편에게 신장을 준 30대 아내가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신장 절제술을 받고 특별한 합병증 없이 잘 회복해 수술 4일 만인 지난 10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기존의 개복수술을 통한 신장 절제술은 약 20cm의 절개창이 필요하고 복강경수술 또한 1cm 내외의 3~4개 절개창과 추가로 신장을 꺼낼 최소 5cm 이상의 절개창이 필요하지만 단일공 로봇을 이용하면 배꼽 주변 부위에 약 6cm의 절개창 하나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타 수술에 비해 통증과 출혈량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흉터를 최소화하여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재근 교수는 "로봇수술을 시행할 경우 수술 후 겪어야 하는 불편함들을 덜어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질환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해 환자들의 만족감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2023년 국내에서 시행된 신장이식 2071건 중 살아있는 공여자로부터 신장을 기증 받는 생체이식은 1257건(60.69%)으로 가족의 신장을 생체 이식하는 비중이 높다.  

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이익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