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제의 새로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울산상공회의소 회관 신축공사가 지난 29일 우정혁신도시에 첫 삽을 떳다.
울산상의는 이날 중구 서동 우정혁신도시 내 회관 신축부지에서 기공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2026년 9월 준공 예정인 새 상의회관은 총 492억 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1만6389㎡ 규모로 건립된다. 신축회관에는 기업 간 교류와 회원사 임직원 교육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자 다목적 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 교육장 등이 마련된다. 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기업 지원·창업 공간과 기업홍보 전시관, 지역사회와 소통 강화를 위한 시민 문화 공간 등도 갖춘다.
특히 신축회관은 혁신도시에 입주한 한국동서발전, 한국석유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공공기관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울산의 미래전략산업과 광역 경제권 선도산업을 뒷받침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남구 신정동에 있는 울산상의 회관 건물은 1983년 준공 이후 40여년간 지역 상공계를 상징하며 지역경제 발전을 뒷받침했으나, 시설 노후화와 주차 공간 부족 등의 문제로 제 기능을 못 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울산상의는 신축 회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상공계 요구를 수용해 2021년 12월 의원총회에서 회관 신축 사업추진 계획을 승인받은 뒤 중구 혁신도시에 부지를 마련하고 회관 건립을 추진했다.
울산상의는 회관 매각 금액과 상의 유보금으로 회관 신축 사업비를 마련하고, 부족한 금액은 외부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은 “신 사옥 건립은 울산 경제계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전환점이자 울산상공회의소가 지역 경제의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상공인과 함께 울산 경제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