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방지 총력 대응

경남 고성군,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방지 총력 대응

기사승인 2024-12-07 15:37:13
경남 고성군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예비비 8억원등 15억원을 투입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소나무재선충이 소나무에 침입하게 되면 급속도로 증식해 물과 영양분 통로를 막아 단시간에 소나무를 말라 죽게 만든다. 감염 시 고사율이 100%에 달하며 아직 치료제가 없어 ‘소나무 에이즈’라고도 불린다. 

고성군의 소나무재선충병은 2004년 4월 영오면 성곡리에서 최초로 발생했으며 이후 지속적인 방제사업을 진행해왔으나 현재는 고성군 전역에 걸쳐 피해 감염목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이상 고온 현상 등의 영향으로 피해가 급격히 증가해 2024년 5월부터 10월까지 약 8150그루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2025년 4월까지 4150그루 추가 발생으로 총 1만2300그루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정된다.

재선충병으로 피해를 입은 소나무림은 마치 가을철 단풍이 든 산림을 연상시킨다. 고사한 소나무는 단순히 산림의 미관상 문제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주민의 안전과 직결된다.

이에 고성군은 지역 주민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주요 생활권역과 도로변 가시권 내 피해목 등을 중심으로 우선 방제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겨울과 봄철 기온 상승으로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최근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고성군 방제예산은 2023년 7억3100만원, 2024년 8억원, 2025년 5억700만원으로 최근 감소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 속도에 비해 방제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군에서는 국비 보조를 통한 방제사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2025년 4월까지 소나무재선충병 전량방제를 목표로 자체예산으로 편성된 예비비 8억 원 등 15억 원을 투입해 방제사업을 추진 중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의 방제는 현재 가용한 자원으로만으로는 전량방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은 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솔수염하늘소)의 활동시기를 기준으로 방제시기가 결정되는데 매년 11월부터 3월까지 매개충이 소나무에서 월동하는 시기에 방제작업을 실시한다.

방제는 보통 고사한 소나무를 일정 크기로 절동한 뒤 약제를 뿌리고 방수포를 덮어 밀봉하는 훈증 방식과 원목을 직경 1.5cm이하로 잘게 부수어 매개충의 서식처를 제거하는 파쇄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존의 훈증·파쇄 방식 외에 다양한 방제전략으로 방제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먼저 직영 방제단을 운영하여 최근 신규 피해지 및 피해 확산 우려지에 대해서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예방나무주사는 2023년 고성읍, 개천면 등 63ha, 3만7533본, 2024년 거류면, 마암면 등 18ha, 3851본 실시했고 2025년에는 고성읍, 회화면 등을 중심으로 40ha 3만본 실시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재선충병 집단 피해지에 대해 숲가꾸기사업을 연계 추진한다. 숲가꾸기사업은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산림 내 간벌작업을 통해 소나무의 식생 밀도를 조정하여 매개충의 활동범위를 축소시킬 수 있다. 현재 하반기 숲가꾸기 사업을 통해 약100ha의 소나무림에 대한 숲가꾸기사업이 진행 중이다.

한편 소나무재선충병의 인위적인 확산을 방지하고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가을철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소나무류 무단이동 단속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현장에서 벌목작업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사망사고가 4건 이상 발생하였다. 산림작업 현장의 경우 사고 발생 시 응급의료 인력이나 장비를 신속하게 투입하기 어려워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24년 11월부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시공사·감리 및 직영 방제단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은 산림작업의 특성에 맞추어 주요 재해사례와 안전사고 예방법, 임업기계장비의 사용 요령, 산림작업의 안전관리 전반사항 등 방제사업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한 맞춤형 교육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경각심 제고에 초점을 뒀다.

또한 관내 산림사업법인 업체 16개 대표와 고성군산림조합과 협력하여 안전보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협의했다. 협의체의 운영으로 각 사업장의 안전관리 및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각 작업장별 정기적으로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확산 속도에 비해 방제예산의 부족으로 방제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라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국가적 차원의 과제로 군민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며,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적극적인 방제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군 ‘남산공원 힐링캠핑장’ 시범 운영 종료

체류형 힐링과 관광을 목표로 남산공원 이용 활성화를 추진한 남산공원 힐링캠핑장의 시범 운영이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고성군은 9월6일부터 12월1일까지 3개월간 시범 운영을 진행했으며 총 542명의 캠핑객들이 방문하여 힐링 캠핑을 경험했다.


남산공원 힐링캠핑장은 캠핑객에게 자연 속에서의 힐링을 선사하며 현장을 찾은 많은 캠핑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범 운영 기간 중 캠핑장을 찾은 캠핑객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총 44명)의 90% 이상이 캠핑장 시설 및 주변 관광자원(남산공원,해지개다리 등)에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고성군은 이번 시범 운영의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일부 미비한 점(화로대 세척 장소 마련, 남산공원과 연계된 주변 안내도 설치 등)들을 적극적으로 보완해 2025년 3월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며 휴장 기간인 12월부터 2월까지는 한시적으로 남산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하여 캠핑장 화장실을 개방할 예정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시범 운영을 통해 얻은 긍정적인 평가를 발판으로 더욱 개선된 캠핑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내년 3월 캠핑장을 정식 개장해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의 발전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고성군은 남산공원 힐링캠핑장 등 지역 내 관광 자원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시켜 앞으로도 더 많은 방문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고성군 해삼씨뿌림 사업 추진, 해삼종자 24만 미 방류 

고성군은 어업인 소득창출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모색하기 위해 삼봉어촌계와 공동으로 해삼씨뿌림 사업을 추진해 삼산면 삼봉리 해역에 해삼 종자 24만 미를 방류했다. 

해삼은 바위틈이나 바닥에 서식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 특히 암반과 해조류가 많은 삼산면 삼봉리 해역이 정착생활을 하는 해양생물의 적지이다.


방류된 종자의 크기는 1.0g ~ 7.0g이며 질병검사 및 친모 유전자 검사를 정상적으로 마쳤다. 이후 2~3년이면 상품화가 가능하여 어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우리군의 고부가가치 전략품종인 해삼의 방류를 통하여 침체된 수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매년 1억 여원을 투자해오고 있으며 향후 생산량 2억원 창출목표로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거제시, 수도요금 전자고지 납부서비스 도입

거제시는 12월9일부터 국민비서 전자고지․납부서비스를 도입해 상하수도 요금 모바일 전자고지 및 납부서비스를 운영한다.

한국수자원공사 거제권지사와의 협업을 통해 운영하는 모바일 전자고지․납부서비스는 개별 수도요금 고지서를 수령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아파트․공동주택․상가 등 관리비에 상하수도요금이 포함된 경우는 이용할 수 없다.


시민들이 상하수도 관련 사항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동파, 단수 알림 등 수도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서비스 신청은 K-water 지방상수도포털, 행정안전부 국민비서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전자고지 납부서비스로 종이고지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등 요금 납부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도요금 전자고지 납부 서비스에 많은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제=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2024 통영수산식품대전’ 통영수산물 우수성 홍보

통영시는 지난 11월28일부터 12월1일까지 4일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 ‘2024 통영수산식품대전’이 방문객 1만1000여명, 참가업체 총 매출액 1억500여만원을 기록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는 통영시가 민선8기 정책 키워드인“수산1번지 자존심 회복”에 사활을 걸고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위축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이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미FDA가 인정한 통영 수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통영의 신선식품, 냉동식품, 건조식품 및 가공식품 등을 선보이며 M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소비층으로 판로를 확대하는 등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박람회에는 시 관내 업종별 수협 5개소, 수산물 생산·유통·가공·수출업체 22개소, 유관기관 2개소 등을 비롯한 총 43개 부스가 참가했으며 행사 외에도 통영 가리비 무료시식 행사[한덕수산(대표 한기덕)], 통영 굴 김장축제[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지홍태)], 통영 문화·관광 홍보[통영시 관광혁신과],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통영시 세무과], 굴껍데기 오션 아트 체험[그린오션스(대표 문피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해 통영 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하는 대표적인 국내 수산물 박람회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된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이번 행사는 청정바다 통영의 수산물이 가진 우수성과 잠재력을 부산 시민들에게 마음껏 선보이고 또 평가받을 수 있었던 자리가 되었다”며 “향후 고차 가공식품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여 통영 수산물의 부가 가치를 더욱 높이고 전 세계로 넓게 뻗어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통영=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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