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가 에너지 효율목표 제도(KEEP 30)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운영하는 ‘KEEP 30’은 에너지 다소비 기업 30곳이 5년간(2023~2027년)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인증 수여식은 지난 6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열렸다.
KEEP 30 참여 기업은 지난 2022년 10월 협약 체결 이후 매년 에너지 원단위를 1% 이상 절감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에너지 원단위란 에너지 사용량을 제품 생산량으로 나눈 값이다. 에너지 원단위 개선율이 높다는 것은 생산과정에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썼다는 뜻이다.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에너지 원단위 개선율 6.6%를 기록해 S등급을 받았다. 참여 기업 30곳의 평균 개선율 2.2%의 3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단양공장 내 일부 예열탑을 개조해 순환연료 사용량을 늘리는 등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위한 시설투자를 이어 왔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업계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시설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순환연료 활용률도 높여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