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시 차전놀이보존회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면서 지역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는가 하면 무형유산 보존 활동의 가치를 재조명받았다.
11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차전놀이보존회가 최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제1회 국가유산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 국가유산보호 유공 단체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안동차전놀이보존회는 1969년 안동차전놀이가 국가무형유산 제24호로 지정된 이후 전통문화 보존과 전승에 앞장서온 단체다. 전통 남성 대동놀이인 안동차전놀이의 가치를 알리고 그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권석환 안동차전놀이보존회장은 “이 상은 전통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모든 분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안동차전놀이를 더 많은 이들이 사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안동 차전놀이는 1969년 1월 7일 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됐다. 현재 안동시는 이 전통놀이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 놀이는 고려 시대의 역사적 사건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후삼국 시대인 930년,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의 견훤과 안동에서 벌인 고창 전투에서 승리했다. 이때 안동의 세 장군인 김선평, 권행, 장길이 왕건을 도와 큰 공을 세웠다. 이 승리를 기념하고자 지역 주민들은 매년 정월 대보름에 나무를 묶어 만든 ‘동채’를 어깨에 메고 서로 부딪치는 놀이를 시작했고 이것이 차전놀이의 기원으로 알려져 있다.
안동시, 2024년 경상북도 농정평가 및 과수산업 육성 최우수상 수상
경북 안동시가 올해 경상북도 농정 평가에서 우수상을, 과수산업 육성 시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농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경상북도는 과수산업 육성을 위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예산확보 노력, 사업 집행의 적정성, 자체 사업 추진 성과 등을 평가했다.
안동시는 농식품부 공모사업인 ‘2025년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에 선정돼 총 3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기존 사업과 함께 74억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FTA 기금사업을 활용해 과수생산시설 현대화 지원에 9억8000만원을 투입했고 자체 사업으로는 안동사과 품질 고급화와 농자재 지원 등을 추진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대체작물 재배, 저품위 사과 수매, 국제 컨퍼런스 유치 등 다양한 정책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