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국회의 정부예산 삭감에 이어진 위헌적인 비상계엄령 선포로 혼란한 탄핵정국에도 2년 연속으로 2조원대 국가예산을 확보했다.
전주시는 내년도 국가예산으로 올해 당초 예산인 2조 1017억원보다 568억원(2.7%) 늘어난 2조 1585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주시가 확보한 내년 국가예산은 분야별로는 △광역·도시 분야 4893억원 △경제·산업 분야 6462억원△문화·관광 분야 1397억원 △복지·사회안전망 분야 8832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시는 내년 국가예산으로 노후거점산단 경쟁력 강화 및 전주천(국가하천 승격구간) 정비 등 대규모 사업과 2025 전주드론축구 월드컵 개최 등 신규사업 예산을 확보, 광역도시 인프라 구축과 미래 신산업을 선도하는 경제도시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다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신규사업 첫해인 내년도 국비 확보액은 481억원에 불과하지만 연차적으로 총 6247억원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전주가 100만 광역도시로 성장하는 기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예산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역상생 광역도시 생활권 및 사회구조·환경변화 대응을 위한 사업으로 △전주천(국가하천 승격구간) 정비(20억원) △노후거점산단 경쟁력 강화(102억원) △교육발전 특구 시범지역 지정(30억원) 등의 신규 예산을 확보했고, △전주역사 개선(80억원) △육상경기장 건립(27억원) △기린대로 BRT 구축(100억원) 등 지방시대 새로운 메가도시 기반 구축을 위한 계속사업비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드론축구월드컵 글로벌 확산을 위한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30억원) △다양한 품질 인증을 통해 제품 신뢰성 확보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탄소제품 표준·인증 토탈 솔루션 기반구축’(5억원) △탄소소재 기반 의료기기 산업 기술개발을 지원할 ‘글로벌 혁신의료기술 실증지원센터’(12억원) 등의 신규 예산을 확보해 차세대 신성장산업 육성에도 힘이 실렸다.
여기에 더해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171억원) △K-Film 제작기반 및 영상산업 허브구축(35억원) △음식관광 창조타운 건립(10억원) △K-한지마을 조성(1억원) 등 관광 산업 육성을 위한 계속사업 예산도 꼼꼼히 챙겼다.
사회 안전망과 복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북권역 재활병원 건립(55억원) △상병수당 3단계 시범사업(42억 원) 예산도 확보했고, △금암고 일원 도시재생(5억원) △공덕 재해위험지역 정비(6억원) △취약지구 새뜰마을 조성(13억원) △원동세천 정비(6억원) 예산을 확보했다.
이강준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국가 예산 확보는 국회 단계 증액이 반영되지 않아 아쉬움이 크지만, 내년 정부 추경 예산 및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이번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신규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