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브라질 EMS S/A와 체결한 859억원 규모의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 2020년 EMS S/A와 브라질 지역에서의 펙수클루 판매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EMS는 펙수클루의 브라질 현지 허가를 담당하는 업체다.
그러나 대웅제약 측은 최근 EMS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계약 해지 사유는 ‘계약상대방의 계약 불이행’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23일 쿠키뉴스에 “2020년 계약 이후 품목 허가 취득 절차가 잘 진행되고 있었다. 2023년엔 브라질 식약처 측에서 공장 실사를 왔고, 지적 사항도 없었다”라면서도 “계약상대방의 품목허가 취득 관련 계약상 의무가 적절히 이행되지 않아, 다른 파트너를 찾는 차원에서 공급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펙수클루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2022년 7월 국산 34호 신약으로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