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수처, ‘尹 체포영장 집행’ 경찰에 일임”

경찰 “공수처, ‘尹 체포영장 집행’ 경찰에 일임”

기사승인 2025-01-06 08:43:07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 한남동 일대 모습. 사진=곽경근 대기자

‘12‧3 내란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관련 업무를 경찰에 넘기기로 했다.

6일 경찰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일임하겠다는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왔다"며 “향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기한을 연장해줄 테니 결찰이 집행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법리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공수처는 이날 법원에 체포영장 연장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지난 3일 체포영장을 함께 집행했다. 기본적으로 영장을 집행하는 주체는 공수처이지만, 공수처와 공조수사본부를 꾸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도 형사들을 보내 지원에 나섰다.

윤 대통령 측은 ‘내란죄’ 수사권은 경찰에 있다는 이유로 공수처의 수사를 거부해왔다. 윤 대통령은 “경찰 조사에는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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