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9일 입장문을 통해 “이 의원과 성명불상인 국수본 관계자를 직권남용과 청탁금지법 위반, 공무상 비밀 누설죄 등으로 고발했다”며 “국수본 고위직과 통화한 사실이 구체적으로 밝혀지면 즉시 국가 수사체계를 재정비하고 관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체포영장 만기를 앞두고 저희 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났다”며 “오늘 저녁쯤 체포영장이 다시 나오고 내일 내란특검 재표결이 진행되면 다시 폭풍 같은 날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적었다.

주 위원장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어필하려고 민주당과 경찰의 내통 사실을 실토했다”며 “문제가 되자 SNS를 황급히 지웠다. 범인이 증거 인멸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해명 기자회견을 잡았다가 돌연 취소했다”며 “거짓 해명은 더 키울 거라는 현실적 판단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통을 소통으로 바꾼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다”며 “내통이든 소통이든 국수본 누구와 연락했는지부터 밝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