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 일대에서 막을 올린 이번 축제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10만9000명이 찾은 것으로 조직위는 잠정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10만1340명을 훌쩍 넘는 인파이다.
이날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시간부터 라이트를 밝힌 차량 행렬이 몰려들면서 축제장 주변 주차장을 가득 메우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전 8시30분 낚시터 입장이 시작되자 40여분 만에 얼음낚시터를 가득 메우며, 축구장 3면적의 30배 달하는 얼음벌판이 울긋불긋한 옷 색깔로 뒤덮였다.
낚시터에 입장한 관광객들은 삼삼오오 사전에 깔끔하게 구멍이 뚫린 얼음판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이들은 불과 몇 분 지나지 않아 여기 저기서 산천어와의 만남에 즐거운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관광객들은 1년 만에 다시 열린 겨울 왕국에서 되찾은 일상과 세계적 겨울축제의 진수를 만끽했다.
또한 글로벌 축제에 걸맞게 4700명의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찾아 세계적 겨울축제의 진수를 만끽했다.
축제의 빅이벤트인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장은 시작 전부터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봅슬레이와 눈썰매도 쉴 새 없이 위에서 아래로 내달리며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2003년 22만명으로 시작한 산천어축제는 4년만인 2006년부터 16년 연속 100만명과 여섯 번째 150만명 돌파하며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2025년 화천산천어축제는 1월 11일부터 2월 2일까지 화천읍 화천천 일원에서 23일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