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5일 ‘尹 2차 체포’ 집행…경찰 1000여명 투입할 듯

이르면 15일 ‘尹 2차 체포’ 집행…경찰 1000여명 투입할 듯

기사승인 2025-01-14 05:24:16
윤석열 대통령. 쿠키뉴스 자료사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은 이르면 15일 새벽 영장 재집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찰이 장기전 대비에 착수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서울경찰청과 경기남부청, 경기북부청 등 수도권 광역수사단 산하 총경급 지휘관들이 모여 윤 대통령 2차 체포 영장 집행 관련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 모여 1차 회의를 가진 이후 진행한 2차 회의였다. 

경찰은 1000여 명에 달하는 인력 준비를 지시했는데, 이는 지난 3일 1차 집행 때보다 8배 늘어난 수준이다. 2차 회의에선 차벽, 철조망 등으로 요새화가 이뤄진 한남동 관저에 진입하기 위한 구체적 작전 계획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날(14일) 오전 3차 회의를 갖고 체포 작전을 추가 논의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3차 회의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15일 집행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차 집행에 투입 예정인 1000여명의 달하는 인력 중 절반 가량인 500여명은 대통령경호처 지휘부를 체포하고, 경호처 인력을 진압하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500여명은 윤 대통령에 대한 수색과 함께 체포 임무를 맡는다. 

경찰 관계자는 “선발, 후발조가 따로 투입되기보다 한꺼번에 투입될 것”이라며 “다만 처음 들어가는 경찰력은 경호처 체포 및 진압, 뒤에 들어가는 경찰력은 윤 대통령 체포에 뛰어든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투입이 예상됐던 대테러부대인 경찰특공대 투입은 일단 이번 작전에선 제외됐다. 

경찰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영장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관저 진입 당시 경호처가 화기를 쓸 징후가 보이면 곧바로 50m 밖으로 후퇴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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