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문화원이 한반도 동쪽 끝 ‘호미곶’의 인문학적 가치를 조명한 책자를 발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문화원에 따르면 문화원 부설 포항문화연구소 박창원·이재봉 연구위원이 ‘호미곶 인문학’을 공동 집필했다.
이들은 포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호미곶 관련 자료가 턱없이 부족한 것을 안타깝게 여겨 책으로 완성했다.
이 책은 ‘동을배곶에서 호미곶까지 지명의 유래와 변천’, ‘호미곶에 관한 오해와 진실’, ‘충비 단량과 호미곶 집신골’, ‘교석초와 마고할미 신화’, ‘구만리 다릿돌별신굿’, ‘호미곶 등대이야기’ 등 총 6장으로 구성돼 있다.
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이 책을 통해 호미곶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매년 1월 1일 한민족해맞이축전이 열리는 호미곶은 조선시대 ‘동을배곶’으로 불렸다.
국제항로표지협회 항로표지공학회는 2022년 ‘올해의 세계등대유산’으로 ‘호미곶 등대’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