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대길 민주회복‧건양다경 민생안정”

“입춘대길 민주회복‧건양다경 민생안정”

해남향교 새봄맞이 춘축 입춘방 붙이고 정국 안정 기원

기사승인 2025-02-03 14:19:20
고암 최용규 선생(왼쪽)과 임형기 해남향교 전교(오른쪽)가 입춘방을 붙이고 있다. /해남군
입춘(立春)을 맞아 3일 전남 해남향교에서 유림회원들이 입춘방을 향교 외삼문에 붙이고 있다.

올해는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과 함께 ‘민주회복 민생안정(民主回復 民生安定)’입춘방을 내걸어 새봄과 함께 어지러운 정국이 하루빨리 정돈되고 민생경제가 회복하기를 바라는 기원을 담았다. 글씨는 향교 유림회원이자 국전작가인 서예가 고암 최용규 선생이 썼다.
 
입춘방(立春榜)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에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며 대문이나 대들보, 천장 등에 붙이는 춘축(春祝) 글귀를 말한다. 

임형기 해남향교 전교는 “경기 침체 등으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땅끝해남에서 봄이 시작되는 좋은 기운을 담아 나라에 길한 일만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어려운 일은 봄눈처럼 사라지고, 경사스러운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의미를 전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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