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예천군이 올해 전체 예산의 12%인 771억원을 농업 분야에 편성해 농업시설 현대화와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농업 소득 증대와 농업 대전환을 실현해 ‘부자 농촌’ 조성에 나설 계획에서다.
6일 군에 따르면 주요 사업으로 농어민수당 등 농촌 소득안정에 109억원, 청년농업인 육성 등 지역정착 지원에 20억원, 고품질 쌀 생산기반 조성 등 농산물 생산 관리에 62억원을 배정했다.
또 공익직불금 지급 등 농업 경쟁력 강화에 343억원, 농산물 유통 기능 강화에 29억원, 과수·원예특작 경쟁력 강화에 195억원, 학교급식 지원에 13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지보면 매창리에 ‘디지털혁신 농업타운’을 조성해 첨단농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에는 곤충양잠거점단지 200억원, 임대형 수직농장 100억원, 임대형 스마트팜 200억원 등 총 500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농촌자원복합산업화,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사업 다각화, 경북형 사과원 조성, 귀농·청년 정착 지원,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 농촌 인력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농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값싼 외국 농산물 수입 증가와 소비 패턴 변화에 대응해 지역 농특산물 수출 확대, 해외 판촉전 참여, 온라인 판매 활성화, 자매도시 연계 판매 등을 추진해 판로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박완우 예천군 농정과장은 “디지털혁신 농업타운이 지역 농업의 첨단화를 이끌어 청년 농업인 유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도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은 지난해 경상북도 시·군 농정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14년 연속 수상의 기록을 세웠다. 또 식량시책 평가, 농식품 수출정책 평가, 농산물 직거래 평가 등 총 7개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