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은 오는 21일까지 2025년 저탄소농업프로그램 시범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업인의 저탄소 영농활동을 장려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농업인은 중간 물떼기, 논물 얕게 걸러대기, 바이오차 투입 등 활동을 통해 활동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중간 물떼기는 모내기 후 한 달 뒤부터 2주 이상 논을 마른 상태로 유지하는 방식으로, ha당 15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논물 얕게 걸러대기는 중간 물떼기 종료 후 2~5cm 깊이로 용수를 공급하며 건조 과정을 4회 이상 반복하는 방식으로 ha당 16만원이 지원된다.
두 활동은 단일 신청이 불가능하며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또 바이오차 투입은 목재 등 농업 부산물을 열분해해 만든 바이오차를 벼 재배 전에 토양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ha당 36만4000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저탄소 영농활동은 토양의 산소 공급을 늘려 메탄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바이오차를 통해 탄소를 반영구적으로 저장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직전년도 기본직불금 지급대상자 중 논 농업에 종사하며, 20ha 이상의 경작지를 보유한 농업법인 또는 생산자단체다. 신청은 의성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에서 가능하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시범사업은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많은 농업인이 저탄소 농법 도입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