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대구 군부대 유치 최종 선정 ‘총력전’

영천시, 대구 군부대 유치 최종 선정 ‘총력전’

팔공산 은해사 찾아 민·관 한마음 소원 성취 기원 행사 가져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달집태우기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기원
영천시 기독교연합회도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 의사 표명

기사승인 2025-02-12 14:41:59
영천시가 12일 대구 군부대 유치 최종이전지 선정을 위해 팔공산 은해사 대웅전에서 민·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소원 성취 기원 행사를 개최했다. 영천시청 제공
경북 영천시가 대구 군부대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영천시는 12일 팔공산 은해사 대웅전에서 민·관이 참여한 소원 성취 기원 행사를 열고, 대구 군부대 유치 최종 이전지로 선정되길 기원했다고 밝혔다.

2025년 신년화두인 ‘창도약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최기문 영천시장, 김선태 영천시의장, 영천시 대구 군부대 유치 추진위원회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본사 교구장 은해사 주지 덕조스님의 주관으로 진행된 법회에서 참석자들은 대구 군부대 유치 최종 이전지로 영천시가 선정되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덕조스님은 “영천시민들이 그토록 염원하는 대구 군부대 영천 유치를 위해 종교를 떠나 온 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발원드린다”며 시민들과 함께 기도를 올렸다.

법회 후 참석자들은 홍보피켓과 어깨띠를 착용하고 유치 성공을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어 영천강변공원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시민한마당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퍼포먼스와 달집태우기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군부대 유치를 기원했다.

영천시는 1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영천시 기독교연합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영천시청 제공
앞서 11일에는 영천시 기독교연합회가 영천시와 간담회를 갖고 대구 군부대 영천 이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지를 의사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영천시 기독교연합회 회장 김병인 목사와 회원 28명이 참석했다. 

영천시 기독교연합회는 각 교회에 자발적으로 군부대 유치 기원 현수막을 게시하고,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행사는 군부대 유치 구호 제창과 참석자들의 퍼포먼스로 마무리됐으며, 영천시는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시민들이 염원하는 대구 군부대 영천 유치가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해 유치 활동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천시는 2022년 대구시의 군부대 이전계획 발표 이후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대구 군부대 유치 민간추진위는 전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10만555명의 서명을 받았다. 여론조사에서는 98%의 시민이 찬성했다.

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은 도심에 있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 육군 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방공포병학교와 1미사일여단, 육군 50사단사령부 등 5개 부대를 이전하는 것이다. 

현재 경북 영천시, 상주시, 대구시 군위군 등 3곳이 예비 후보지로 선정된 상태이며 다음 달 초 최종 후보지가 발표될 예정이다.

영천=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