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임태희 교육감 사퇴하라”...중등 임용시험 오류 책임져야

경기도의회 민주당 “임태희 교육감 사퇴하라”...중등 임용시험 오류 책임져야

기사승인 2025-02-13 14:14:54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와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13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한 도교육청 중등 임용시험 오류 사태와 관련해 임태희 교육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최근 발생한 도교육청 중등 임용시험 오류에 대해 “이번 사태는 단순한 행정 착오가 아니라 수험생들이 인생을 짓밟고, 경기도 교육의 공정과 신뢰를 무너뜨린 교육행정 참사”라고 비판했다.

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와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13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의 중대한 교육행정 실책과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한다”며 임태희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했다.

위원들은 “이번 중등 임용시험 결과 발표 과정에서 합격자 98명이 뒤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렇게 심각한 사태에 대해 임태희 교육감은 어떠한 공식적인 사과도, 책임 있는 해명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 교육감은 더 이상 교육감으로서 자격조차 없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실시하고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주장했다.

위원들은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시험 관리 체계 전면 개편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이와 함께 행정 오류로 인한 피해 응시생들에 대한 구제 방안 수립도 요구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11일 오전 중등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1809명을 발표했다가 중단한 뒤 12시간여 만에 최종합격자를 재발표했다. 수업능력평가 과목의 환산점수(30점 만점)가 아닌 원점수(60점 만점)가 반영된 점수환산 오류가 발견돼서다. 이로 인해 합격자 49명이 불합격 처리되고, 불합격자 49명이 합격자가 되는 등 합격 당락이 바뀐 응시자는 98명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은 "혼란과 불편을 드려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추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임용시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지만, 응시생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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