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공주대 통합추진, 교수·직원은 ‘찬성’ - 학생은 ‘글쎄’

충남대·공주대 통합추진, 교수·직원은 ‘찬성’ - 학생은 ‘글쎄’

교직원·학생 대상 ‘통합기반 글로컬대학 추진’ 의견수렴 결과 발표

기사승인 2025-02-14 10:38:56
충남대학교 본부와 도서관 모습.

충남대와 공주대가 추진하고 있는 통합기반 글로컬대학 사업에 대해 양 대학 교수와 직원들은 70-80%대의 찬성률을 보인 반면 학생들은 미온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대와 공주대는 2025년 글로컬대학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동시에 양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견수렴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의견수렴은 충남대는 각 대학 구성원(교수·직원 및 조교·학생)을 대상으로 2025년 글로컬대학사업 추진 방법과 관련해 △통합(국립공주대)기반 추진 ▲단독(고강도 내부혁신) 추진 ▲미추진 ▲판단 유보를 물었고 국립공주대는 통합에 기반한 글로컬대학 사업 혁신기획서 제출 동의 여부를 물었다.

이 결과 충남대는 교수의 70%, 직원·조교의 71%, 학부생의 9%, 대학원생의 47%가 통합기반 사업 추진을 희망했지만 학부생의 19%는 미추진, 그리고 대학원생의 35%는 단독추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주대는 교수의 93.8%, 직원·조교의 86.8%가 통합기반 혁신기획서 제출에 동의했지만 학생은 절반에 못 미치는 45.2%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양 대학은 지난 1월 교육부가 2025년 글로컬대학 사업계획 시안을 발표한 이후 공동작업반을 구성해 혁신기획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해 글로컬대학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세부 추진 과제를 발굴, ‘대학통합기반’ 글로컬대학 혁신기획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분야 초격차 기술 주도와 내생적 순환 경제 모델 구축을 위해 광역자치단체의 경계를 뛰어넘는 두 대학의 통합 기반 글로컬대학30 추진 시도는 국내 대학 역사의 새로운 도전사례가 된다.

양 대학 총장은 "대전과 충남의 광역경제권 행정통합을 기반으로 지방대학의 새로운 성공모델 창출을 위해 더욱 협력하고 지혜를 함께 모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향후 추진절차는 혁신기획서, 주무부처인 교육부(한국연구재단)와 주관대학 소재 지자체에 제출(3월) → 예비지정 결과발표(4월) → 본지정실행계획서 제출(7월) → 본지정결과발표(8월이후)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이익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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