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라면 수출액 1억2000만달러 넘어…월 기준 ‘역대 최대’

2월 라면 수출액 1억2000만달러 넘어…월 기준 ‘역대 최대’

기사승인 2025-03-12 10:42:43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트램에 부착된 신라면 광고. 농심 제공

지난달 라면 수출액이 처음 1억2000만달러(1749억원)를 넘었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12일 관세청과 한국무역통계정보포털(TRASS) 등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1억2115만3000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9290만2000달러)보다 30.4%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 라면 수출액은 2억2864만2000달러(약 3333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7865만3000달러)보다 28.0% 증가했다. 올해 1∼2월 라면 수출량은 5만7190톤으로 30.2% 늘었다.

라면은 지난해 농식품 수출 1위 품목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12억4850만 달러로, 전년(9억5240만달러) 대비 31.1% 증가했다. 특히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작년까지 10년간 매년 늘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20%에 이른다.

라면 수출은 국내 라면업체들의 해외 사업 강화로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이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법인 ‘농심 유럽’을 설립했다. 또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해 부산에 녹산 수출 전용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 녹산 수출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해외 시장에 연간 27억개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삼양식품은 오는 6월 준공을 앞둔 밀양 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해외 매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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