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로 돈 번다…경북도, 농어촌 태양광 설치비 대출 지원

햇살로 돈 번다…경북도, 농어촌 태양광 설치비 대출 지원

개인시설용량 100kw 1억 4천만원까지

기사승인 2025-03-13 09:59:50
태양광 발전소, 쿠키뉴스 D/B.

경북도는 13일 신재생에너지의 확대 보급을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어업인의 농외소득 증대를 위해 ‘2025년도 햇살에너지농사 융자지원계획’을 공고했다.

‘햇살에너지농사 지원사업’은 경북도가 2016년부터 전국 최초로 ‘에너지사업육성기금’을 조성해 태양광 발전사업 시설자금을 융자하는 프로젝트다.

이는 축사를 비롯한 농어촌 건축물, 유휴부지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여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판매해 농외소득을 창출함과 동시에 탄소 중립 실현 등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얻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낮은 대출금리와 안정적인 농외소득 창출 효과가 검증되면서 매년 도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총 150억원 정도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공고일 현재 도내에 주소를 둔 농어업인으로, 태양광발전 시설용량 100㎾ 기준 1억 4000만원까지 융자 지원된다.  

조건은 6개월 거치 11년 6개월 원금균등분할상환으로 연리 1%다. 

다만 식량안보와 농지 훼손 우려 등을 고려해 논·밭·과수원 등 실제로 농작물 경작지로 이용되는 토지, 건축물대장 미등록 및 준공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건축물 등은 지원하지 않는다.

신청서 접수는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에너지정책과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를 하면 된다.

도는 접수된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도내 거주기간, 농어업 종사 기간 등을 평가하고 햇살에너지농사 추진단 심사위원회에서 사업계획의 적정성과 설치 위치 등을 심사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홍석표 에너지산업국장은 “햇살에너지 융자지원 사업을 통해 탄소 중립 실현은 물론 많은 농어업인의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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