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美 관계사 큐레보, 1억1000달러 투자 유치

GC녹십자 美 관계사 큐레보, 1억1000달러 투자 유치

기사승인 2025-03-18 12:04:11
GC녹십자 본사 전경. GC녹십자 제공

GC녹십자는 미국 관계사인 큐레보(Curevo Vaccine)가 대상포진 백신 ‘아메조스바테인’(프로젝트명 CRV-101) 개발을 위한 1억1000만 달러(한화 약 1586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은 백신 투자 경험이 풍부한 유럽 생명과학 전문 벤처캐피탈 메디치(Medicxi)의 주도로 이뤄졌다. 오비메드, HBM 헬스케어 인베스터스, 사노피 벤처스 등도 참여했다. 설립 투자자인 GC녹십자를 포함한 기존 투자자들의 후속 투자와 다수의 신규 투자자가 합류해 자금 유치가 이어졌다.

GC녹십자는 “바이오 신약 투자 심리가 오랜기간 얼어붙은 가운데, 이번 투자 라운드에 백신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이례적으로 합류한 것은 큐레보의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전했다.

조지 시몬(George Simeon) 큐레보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임상 2상의 환자군을 확장하는 데 쓰일 것”이라며 “70세 이상 성인을 포함한 640명의 참가자를 올해 중순부터 모집해 임상 3상의 최적 용량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SK에서 싱그릭스(대상포진), 서바릭스(자궁경부암), 로타릭스(로타바이러스), 신플로릭스(폐렴구균) 등 백신 개발에 기여한 몬세프 슬라위(Moncef Slaoui) 박사는 큐레보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임상 데이터를 통해 큐레보의 면역증강제(Adjuvant)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모더나의 최고 의료 책임자로서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mRNA 백신 개발을 이끌었던 오비메드의 탈 자크(Tal Zaks) 박사는 “아메조스바테인은 기존 백신보다 우수한 내약성을 가졌으며, 생물학적 위험을 줄일 수 있어 대상포진 예방 백신의 첫 번째 선택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큐레보의 설립 목적은 고령층 대상포진 예방 백신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자 한 노력의 일환이었다”며 “시리즈B의 공동 투자자로 참여해 큐레보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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