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교수 9명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과제 선정

경상국립대, 교수 9명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과제 선정

김정윤·김승현·박범진·장성진·김성현·권혁권·김건우·권문혁·김정원 교수

기사승인 2025-03-20 16:23:19 업데이트 2025-03-20 16:38:32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진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5년 우수신진연구' 과제에 9명의 교수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39세 이하 또는 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의 대학 이공분야 전임교원, 국(공)립·정부출연·민간 연구소의 정규직 연구원을 대상으로 젊은 연구자들이 원하는 연구를 수행하도록 장려하는 국가기초연구사업이다.

산학협력단에 따르면 이번에 경상국립대에서 선정된 과제는 일반과제 6건과 글로벌 협력과제 3건이다. 일반과제에 선정된 교수는 △김정윤(자연과학대학 제약공학과) △김승현(해양과학대학 해양생명과학과) △박범진(자연과학대학 정보통계학과) △장성진(건설환경공과대학 인테리어재료공학과) △김성현(IT공과대학 전기공학과) △권혁권(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며, 글로벌 협력과제에 선정된 교수는 △김건우(농업생명과학대학 생물산업기계공학과) △권문혁(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김정원(자연과학대학 화학과) 교수다. 

김정윤 교수는 '식물 대사체 라이브러리의 효소저해활성 데이터를 활용한 효소-리간드 상호작용 예측 시스템 구축' 과제를 3월부터 오는 2030년 2월까지 수행한다. 총 연구개발비는 11억 3200만여 원이다. 김정윤 교수는 "식물 대사체 라이브러리의 효소 저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활성 부위(catalytic site)에서 형성된 특이 리간드의 상호작용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식물 천연물질을 활용한 질병 타깃 기능성 생물소재 개발 고도화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승현 교수는 '수온 상승에 의한 남해 연안 잘피 종조성 변화가 연안 생태계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 파악' 과제를 3월부터 2030년 2월까지 수행한다. 총 연구개발비는 11억 5800만여 원이다. 김승현 교수는 "지속적인 수온 상승으로 인한 국내 연안 잘피생육지의 종조성 변화가, 이들 생태계가 제공해 주는 생태학적·경제학적·사회학적으로 가치 있는 기능들에 미치는 변화를 예측하고자 하는 연구로 향후 연안 생태계 관리 및 보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범진 교수는 '심층 신경망의 구조에 자유로운 변수 선택법 개발' 과제를 3월부터 2028년 2월까지 수행한다. 총 연구개발비는 1억 6700만여 원이다. 박범진 교수는 "변수선택은 이러한 블랙박스 모형을 한 단계 더 이해하기 위한 방법으로 신경망 그리고 예측값에 연관된 입력 변수를 식별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이 연구과제에서는 특별히 신경망 구조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신경망 구조에 적용이 가능한 변수선택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심층 신경망의 예측 시스템을 이해하고 더 개선된 예측 성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성진 교수는 '탄소중립 건축 혁신을 위한 BVOC 인체/환경 영향 연구' 과제를 3월부터 2030년 2월까지 수행한다. 총 연구개발비는 11억 9200만여 원이다. 장성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BVOC의 유해성 및 유익성에 대한 과학적 평가를 통해 실내 환경에서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활용 기술 개발을 최종 목표로 한다"며 "1단계 BVOC 유해/유익성 평가, 2단계 BVOC 제어기술 실증 평가를 통해, 사용자 건강과 환경적 이점을 극대화하며, 기존 목재 관련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해 건축재료로서 목재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성현 교수는 'EUV 리소그래피 공정용 정전척 설계 최적화 및 overlay 예측 시스템 개발' 과제를 3월부터 2028년 2월까지 수행한다. 총 연구개발비는 5억 3200만여 원이다. 김성현 교수는 "웨이퍼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전척 설계를 연구하고, 딥러닝 기반 오버레이 오류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공정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며 "또한, 정전척 기술은 EUV 공정뿐만 아니라 플라즈마 에칭, 증착 등 다양한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활용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이번 연구를 통해 정전척의 성능과 범용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권혁권 교수는 '염증성 세포외 소포체(인포좀)에 의해 매개되는 염증성과 퇴행성 질환의 발병 기전 연구' 과제를 3월부터 2030년 2월까지 수행한다. 총 연구개발비는 11억 3200만여 원이다. 권혁권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인포좀이 매개하는 세포 간 상호작용과 면역·염증 반응, 노화 반응 간의 연관성을 규명할 예정이다"며 "이 연구는 염증성 및 퇴행성 질환에서 인포좀의 역할을 심층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조직 손상과 염증 반응의 새로운 분자 기전을 제시하고, 궁극적으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유효 약물 표적 발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건우 교수는 '우주식물 생육 모니터링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한 융합 영상 시스템 개발' 과제를 3월부터 2028년 2월까지 수행한다. 총 연구개발비는 8억 2500만여 원이다. 김건우 교수는 "이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미국 농무성(USDA-ARS),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국제공동연구 네트워크를 구성해 공식적인 인적교류, 공동기술개발 등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우주농업 기술을 확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문혁 교수는 '상추를 이용한 천연고무 생합성 및 조절 메커니즘 연구' 과제를 3월부터 2030년 2월까지 수행한다. 총 연구개발비는 11억 3200만여 원이다. 권문혁 교수는 "이 과제는 현대사회 필수 산업 소재이지만 대체불가능한 대표적인 바이오소재인 천연고무를 생합성하는 메커니즘과 조절 기작을 상추를 통해 연구하는 기초과제다"며 "이번 연구에서 돌연변이체와 형질전환 방법을 이용해 바이오소재 생산 유전자와 생촉매를 규명하고, 생합성 조절 인자를 밝힐 계획이다. 이로써 천연고무 생산 바이오부품을 개발해 식물합성생물학적으로 천연고무를 대량생산할 원천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원 교수는 '기질-인지적 유기 광촉매 전략의 개발 및 이를 활용한 복잡계 유기 분자의 선택적 작용기화 개발' 과제를 3월부터 2030년 2월까지 수행한다. 총 연구개발비는 13억 9500만여 원이다. 김정원 교수는 "현대 유기화학에서 활발하게 활용되는 가시광 광촉매 시스템의 반응 선택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질 인지적 전략을 도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한 유기 광촉매 시스템을 유기 반응 개발에 적용하고자 한다"며 "구현된 전략은 복잡한 구조를 지닌 생리활성 유기 분자의 직접적 작용기 변환 과정에 응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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