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28조원…중소형 IPO에 회사채 발행 증가

2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28조원…중소형 IPO에 회사채 발행 증가

기사승인 2025-03-26 09:29:03

금융감독원. 쿠키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기업이 주식·회사채 등을 발행해 직접 금융으로 조달한 자금이 두 자릿수로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회사채 공모발행액은 총 28조67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9768억원(16.5%) 증가했다.

주식은 중소형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위주로 진행돼 전월(7394억원) 대비 2962억원(40.1%)가량 줄었다. 회사채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연초 효과가 이어지면서 일반회사채와 금융채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4조2730억원(18.3%) 늘었다. 

세부적으로 2월 중 주식 발행 규모는 15건, 443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IPO는 9건, 2054억원이다. 대규모 IPO가 부재한 가운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중소형 IPO가 두드러졌다. 유상증자는 6건, 2378억원이다. 금감원 측은 “코스닥 상장사 5건, 비상장사 1건으로 중소기업이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의 경우 일반회사채가 104건, 10조7700억원으로 전월(8조4010억원) 대비 2조3690억원(28.2%) 증가했다. 전월의 차환 발생 급증에 따른 기조효과로 차환 발행 비중이 하락하고,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발행한 비중이 상승했다. 연초 효과로 A등급 회사채에 대한 수요도 1조3900억원에서 2조794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금융채는 195건, 15조8679억원으로 전월(13조8250억원) 대비 2조429억(14.8%)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금융지주채(14건, 1조9000억원) 발행 규모가 40.2% 늘었다. 은행채(19건, 3조1722억원) 발행 규모도 38.5%, 기타금융채(162건, 10조7957억원) 발행 규모도 6.0% 늘었다. 보험사를 중심으로 기타금융사가 전월 대비 크게 증가했고, 증권회사도 전월 대비 확대됐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51건, 9256억원으로 전월(1조645억원) 대비 1389억원(13.0%) 줄었다.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의 2월 중 발행액은 118조1406억원으로 전월(127조2318억원) 대비 9조912억원(7.1%) 감소했다. CP 발행 실적은 35조6633억, 단기채는 82조4773억원으로 감소했다. 2월 말 기준 CP잔액은 213조508억원, 단기사채 잔액은 67조4182억원이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0.3%, 4.6% 줄어든 수준이다.
양다경 기자
ydk@kukinews.com
양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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