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6일 대전사옥 영상회의실에서 전국 산불대응현황 점검을 위한 비상수송 대책회의를 열고 안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코레일은 강풍으로 불길이 확산 중인 강원·영동지역 산불 대응상황과 안전조치를 확인하고, 경북, 대구, 강원, 대전충남 등 지역본부별 비상대응대책을 점검했다.
특히 지난 22일부터 산불의 영향으로 열차운행 통제를 반복했던 중앙선과 동해선 구간은 선로, 전차선, 통신설비 등 철도시설물 정상작동 여부 확인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산불 대응체계를 태풍이나 폭우 등 자연재해에 준하는 수준으로 정비하고, 선로변 CCTV 등을 적극 활용한 모니터링 강화와 열차 운행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건조한 기후와 강풍으로 곳곳에 화재소식이 있어 선로변 화재 감시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대형 산불이라는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무엇보다 국민과 직원의 생명·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경북지역 산불 확산에 따라 이날 첫차부터 중지했던 중앙선(영주~안동~영천), 동해선(동해~포항) 열차운행을 오후 12시부터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