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남 '제조업·비제조업' 경기 회복세…'인력난·인건비 상승' 여전히 부담

3월 경남 '제조업·비제조업' 경기 회복세…'인력난·인건비 상승' 여전히 부담

기사승인 2025-03-27 16:06:55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27일 발표한 2025년 3월 경남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기업심리지수(CBSI)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월 대비 상승하며 경기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인력난·인건비 상승과 내수부진이 기업들의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3월 경남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8.0으로 전월 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4월 전망지수도 98.7로 전월 전망(96.7)보다 2.0포인트 올랐다. 생산(+0.8p), 신규수주(+0.8p), 업황(+1.3p)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개선됐다. 업황BSI는 71로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했으며 4월 전망도 72로 5포인트 올랐다. 생산BSI(78, +4p), 매출BSI(75, +5p), 신규수주BSI(72, +4p)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업들은 여전히 내수부진(24.7%), 불확실한 경제상황(21.7%), 인력난·인건비 상승(21.5%) 등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조선업 등 기타운송장비 업종에서 인력난·인건비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8.6으로 전월보다 8.6포인트 상승했으며 4월 전망도 98.8로 5.1포인트 올랐다. 자금사정(+4.1p), 채산성(+2.3p), 업황(+1.2p) 등이 개선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업황BSI(59, +4p), 매출BSI(72, +4p), 채산성BSI(73, +6p), 자금사정BSI(71, +8p) 등 전반적인 경기가 회복세를 보였으며 4월 전망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그러나 인력난·인건비 상승(23.5%), 내수부진(21.9%), 자금부족(9.3%) 등이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수부진을 애로사항으로 응답한 비율이 전월보다 증가했다(+1.6%p).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3월 들어 경남지역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다소 회복되고 있으나 인건비 부담과 내수 부진 등 구조적인 문제는 지속적으로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향후 경기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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