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예천군이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를 고려해 올해 예정된 축제 일정을 전면 재조정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예천군은 최근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심각하다고 보고 오는 5월 2~5일까지 열 예정이던 ‘2025 예천활축제’를 하반기로 연기하기로 했다. 새로운 일정은 ‘농산물축제’와 같은 시기로 계획 중이다.
또 8월에 개최할 예정이던 ‘예천곤충축제’는 전면 취소한다. 대신, 곤충생태원에서 작은 규모의 ‘곤충페스티벌’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군은 산불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도내 여러 지역의 상황과 조기 대선 일정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경북도민의 아픔에 함께하고 싶다”며 “축제를 기다려온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더 알찬 행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