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럼피스킨 차단 선제 방역 완료

전북자치도, 럼피스킨 차단 선제 방역 완료

4월 한 달간 9147농가·45만 2천두 백신 접종

기사승인 2025-05-02 10:09:47

전북특별자치도는 도내 9147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 45만 2천두를 대상으로 지난달 1일부터 실시한 럼피스킨 백신 일제접종을 모두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럼피스킨은 모기·파리 등 흡혈곤충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가축 질병으로, 이번 접종은 백신을 선제적으로 접종해 전파 차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전북자치도는 럼피스킨 제로화를 목표로 소 사육 규모에 따라 맞춤형 방식으로 백신 접종을 추진, 50두 이상 사육하는 전업농가는 자가접종 방식으로,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 접종 지원 방식으로 백신 접종 속도를 높였다. 

이를 위해 공수의 등 수의사 72명과 보정인력 72명 등 총 144명으로 구성된 접종반이 현장에 투입돼 농가별 접종을 지원했다.

전북은 지난 2023년 고창(12건), 부안(1건), 임실(1건) 등 총 14건의 럼피스킨 발생으로 1050두가 살처분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철저한 백신접종과 방역체계 구축으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단 한 건의 발생도 없는 청정 방역을 지켜냈다.

이에 도는 럼피스킨 차단을 위한 선제적인 방역으로 ▲신생송아지 등 접종 누락 개체에 대한 수시 접종 ▲ 거래 소에 대한 접종 여부 확인 의무화(5~11월) ▲항체 형성률 모니터링(7월) 등 빈틈없는 사후관리 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일제접종 완료는 전북 축산방역의 큰 성과지만, 곤충 활동이 본격화되는 여름철을 앞두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농가에서도 신생 송아지나 임신우 등의 미접종 개체 발생을 철저히 막고, 축사 주변 물웅덩이 제거와 곤충 방제에 적극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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