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계속 떨어진다···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10주 연속↓

집값 계속 떨어진다···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10주 연속↓

기사승인 2022-07-15 10:30:57
상암동 아파트 전경. 2021.09.23. 박효상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10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특히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집값 하락이 전망되며 매수 심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6.4로 지난주(86.8)보다 0.4p 하락했다. 지난 5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일시 배제 조치 시행 이후 10주 연속 하락중인 것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이 0.04% 하락해 7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는데 낙폭도 지난주보다 0.01%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용산·종로구가 있는 도심권이 84.7을 기록하며 지난주(85.7) 대비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용산은 4개월만에 아파트값이 하락하며 상승·보합세를 마감하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동북권과 동남권도 하락세를 피할 수 없었다. 노원·도봉·강북 등이 포함된 동북권의 이번주 매매수급지수는 81.4로 지난주(82.1)보다 0.7p 하락했고 강남권으로 불리는 동남권 역시 91.9를 기록하며 지난주(92.6)보다 0.7p 하락했다.

서북권(마포·은평·서대문구)도 지난주(79.5) 대비 0.2p 하락한 79.3을 기록했다. 다만 서남권은 90.7을 기록해 지난주(90.5)보다 0.2p 올랐다. 

아울러 경기와 인천도 각각 0.3p, 0.2p 하락한 90.5와 91.6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집값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0.5%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직방 관계자는 “추가 금리 인상, 물가 상승, 경기 둔화 등의 외부 요인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택 매수세 위축이 이어져 하반기 주택 매매가가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셋값의 경우 상승과 신규 입주 물량에 따라 차이를 보일 것”이라며 “월세는 상승세를 유지해 서민의 주거비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준 기자 khj011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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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j011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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