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4~6월) 건설현장에서 총 44명의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 2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44명이다. 직전 분기 대비 11명 줄었다.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9명이다. 지난 분기(14명) 대비 5명, 전년 동기(20명) 대비 11명 감소했다.
시공능력평가 10위권 건설사 중엔 SK에코플랜트(2명), 대우건설(1명), 롯데건설(1명), DL이앤씨(1명)의 현장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SK에코플랜트가 2분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인천 서구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과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건설공사 현장에서 각각 1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DL이앤씨는 3분기 연속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공공기관이 발주한 현장에서도 노동자 9명이 숨졌다. 대구 달성 교육지원청과 에스지레일,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경남 창원시상수도사업소, 서울시립강동노인종합복지관, 강원 고성군 상하수도사업소, 전북 도로관리사업소, 경북 성주군 상하수도사업소, 경기 안양과천 교육지원청 등 9개 기관의 발주 현장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1분기 사망사고로 불시점검을 실시한 결과 현대건설은 36곳 현장에서 무려 83건의 지적사항이 발생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8곳 현장점검 결과 32건의 부실사항을 지적받았다. 국토부는 현대건설과 HDC현산을 포함해 1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 7개사와 하도급 6개사 현장 113곳을 불시점검해 총 245건의 부실사항을 적발했다.
국토부는 “2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도 오는 9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