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강원 인제에서 1000만 송이 국화 향연인 가을꽃 축제가 열린다.
30일 인제군 북면 용대리 용대관광지 일원에서 ‘내설악을 품은 인제가을 꽃축제’가 개막돼 10월 16일까지 17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축제를 위해 용대관광단지 3만253m² 일원에 식재한 국화와 야생화가 꽃망울을 맺기 시작하면서 축제를 준비하는 주민들의 손길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꽃밭에는 1000만 송이 1000만 송이 국화와 버들마편초, 구절초, 백합, 코스모스, 맨드라미, 쪽도리꽃, 맨드라미, 가우라 등 15종의 꽃이 아름다움 향기를 자랑하며 관광객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종별로는 국화 화분 2만1000개(1000만 송이)와 버들마편초 13만그루, 구절초 10만그루, 코스모스 5만그루, 4색 백합 8000그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축제장 주변는 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는 보랏빛의 버베나(버들마편초) 물결 역시 화사함을 선사하고 있다.
꽃밭 주변을 돌다보면 국화꽃 석고방향제, 국화꽃 압화 액자, 자개모빌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는 계획이다.
전망대에서는 아기자기한 소품도 곳곳에서 설치돼 있어 관람객들은 꽃밭을 배경으로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다.
아름다운 꽃정원을 따라 걷다보면 울창한 소나무 숲과 주변 인공 연못, 폭포 주변에 조성된 둘레길로 이어져 가을의 정취를 흠뻑 만끽할 수 있다.
또 솔향 가득한 숲에는 어린이 밧줄놀이 체험장과 함께 자연 휴게공간이 조성돼 있어 가족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축제 개막에 맞춰 설악산 길목인 주요 도로변에는 여기저기 수줍게 피어난 코스모스도 고개를 흔들며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축제장 입장시간은 축제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방문객에게는 후기 및 만족도 조사 이벤트를 통해 소정의 상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인제군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지친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인제의 자연 경관과 함께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더불어 사고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행사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서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홍천IC에서 내려 국도 44·46호선 이용 40여분 달리다 보면 화사하게 피어난 가을꽃의 낙원인 축제장을 만날 수 있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