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심포지엄은 KERI와 가톨릭대가 개발한 기술이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될 수 있을지 가능성을 모색하고 임상과의 연계 및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소개된 분야는 △방사선 암치료기 △광학 전자내시경 △비가시 환경의 시각강화 영상처리 기술 및 의료 영상 응용 △사용자 친화형 스마트 보청기 시스템 △극초단 레이저 의료기 기술까지 총 5개다.
방사선 암치료기(KERI 김정일 박사, 서울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강영남 교수) 분야에서는 진공 공간에서 발생하는 전자빔의 전기 에너지를 고출력 전자기파 에너지로 변환하고 이를 이용해 고에너지 방사선을 방사하여 암을 치료하는 ‘선형가속기 및 마그네트론 국산화 개발 기술’을 소개했다.
광학 전자내시경(KERI 배영민·이치원 박사,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종호 교수) 분야에서는 기존 연성 소화기 내시경의 단점이었던 수동 조작 및 직관성 저하 문제를 게임의 조이스틱과도 같은 ‘전동형’ 조작 방식과 AI 알고리즘으로 해결한 세계 최초의 성과를 선보였다.
비가시 환경의 시각강화 영상처리 기술 및 의료 영상 응용(KERI 강동구 박사,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 분야에서는 안과 등 수술 현장의 비가시(저조도, 연기, 흐려짐) 환경에서 현미경이나 내시경을 통해 의료진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영상처리 기술을 소개했다.
사용자 친화형 스마트 보청기 시스템(KERI 박영진 박사,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서재현 교수) 분야는 복잡하고 다양한 외부 환경에서도 난청인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소리를 청취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신호처리 및 잡음 제거 기술, 사용자 편의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앱 기반 제어 플랫폼 및 GVS(Galvanic Vestibular Stimulation)를 적용한 건강 증진 첨단 융합 기기 기술을 선보였다.
극초단 레이저 의료기(KERI 양주희 박사,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노영정 교수) 분야는 1000조분의 1초라는 극히 짧은 시간의 폭을 갖는 펄스(pulse)를 발생시키는 ‘펨토초 레이저’를 활용해 안과 수술과 종양 절제 등 초정밀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수술 안정성을 확보하는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KERI 김남균 원장은 "5개 분야 기술 모두가 파급력이 매우 큰 기술로, 국민 건강 증진과 행복 실현에 기여하는 위대한 성과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분야의 많은 성과 창출을 통해 제2회, 제3회, 그 이상 꾸준히 이어지는 심포지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2023 창업도약패키지 스케일-up IR 경진대회' 개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동형)가 주최한 '2023 창업도약패키지 스케일-up IR 경진대회'가 14일 개최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고 경상남도가 후원하는 2023년 창업도약패키지 주관기관의 특화 프로그램인 '스케일-up IR 경진대회'는 2023년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중 12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10월부터 진행해왔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투자 컨소시엄을 맺은 투자기관의 전문 심사역이 직접 IR(투자제안)자료 제작 및 첨삭지도와 발표 트레이닝을 실시해 투자유치 역량을 극대화했다.
투자 실무 교육, 투자 전문가의 기업 진단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유치를 위한 회사 현황 파악 및 진단을 실시했고 자료 수정‧보완을 통해 지속적으로 역량을 높여왔다.
경진대회 참가기업들의 열띤 경쟁 끝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에 '코드오브네이처'(박재홍대표) △경남도지사상에 '에이지로보틱스'(조경식대표)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에 '쉐코'(권기성대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상에 '더브레드블루'(문동진대표), '이미지마이닝'(하태룡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경진대회 시상 이후 수도권 전문 투자자와 창업기업 간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해 사업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경상남도-경남TP, 지역에너지 클러스터 인재양성사업 연구성과발표회 개최
경남테크노파크(원장 김정환, 이하 경남TP)는 17일 마산 힐스카이웨딩&컨벤션에서 지역에너지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석‧박사급 전문인력 및 도내 에너지 기업 전문가 등 100여 명과 함께 '경남 지역에너지 클러스터 인재양성사업 연구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기업-대학간 취업연계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년에 이어 2번째로 개최됐으며 사업에 참여한 3개 대학(창원대, 경상국립대, 경남대)의 참여 학생들이 올해 1년 동안 연구한 결과물들을 기계 분야, 소재 분야, 3D프린팅 분야, 코팅/세라믹 분야 등 4개 분야 세션별로 발표했다.
해당 사업에 참여한 3개 대학의 석·박사급 인력들의 연구에 도움을 주기 위해 4개 분야 세선별로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두산에너빌리티 등에서 각 분야의 최신 기술에 대한 연구 동향 및 기업에서의 활용 방향에 대한 전문 강연도 진행했다.
또한 사전특강을 통해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한국남동발전의 정부 에너지정책 동향 및 무탄소발전 전환계획 소개로 향후 에너지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향후 지속적인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3개 대학 우수 연구인력의 20개 과제발표 중 우수 연구성과를 대상으로 경남TP 원장 표창을 수여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 하천관리 실무협의체 구성 및 회의 개최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최종원)은 17일 낙동강유역환경청 대회의실에서 영남지역의 국가하천 유지‧보수 기관인 대구지방환경청 및 관내 5개 광역시‧도(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등이 참석하는 영남권 하천관리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국가하천 관리기관 간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제방 등 하천시설물을 효과적으로 정비하여 기상변화에 따른 홍수 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하천변 친수공간을 정비해 하천환경 보전과 수변공간 이용성 확대를 위해 하천관리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실무협의체 회의는 환경부에서 매년 국가하천 관리를 위해 각 기관이 집행하는 직접비, 보조금, 위탁관리비(2023년 낙동강 권역, 750억원)의 집행 및 적정성 확인, 홍수기 점검 등 홍수대응 협조, 하천시설물 관리, 하천내 불법행위 근절, 중대재해 예방 등 국가하천 유지관리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관내 5개 광역시‧도의 요청을 반영한 국가하천 관리에 필요한 사업의 추진 방향과 2024년 영남권 국가하천 유지‧보수 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앞으로도 영남권 하천관리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관계기관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역에서 적용하고 있는 우수 사례에 대한 정보 공유와 표준화를 통해 자연재난에 신속 대응하고 수변공간 이용성을 개선하는 등 국가하천 유지관리 방안을 지속 보완하고 발전시켜 하천관리 수준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