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과 분노로 가득찬 병원…“사람이 죽었다”
용산 참사의 부상자들이 이송된 서울 한강로3가 중앙대학교 용산병원 응급센터 앞은 철거민들의 눈물과 분노로 가득했다. 20일 응급실 앞에 모인 피해자 가족 및 전국철거민연합회 회원 60여명은 불안한 표정으로 사상자 중 가족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철거민들은 특히 경찰 강경진압에 분노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화재 당시 가스에 질식해 입원한 이모(36)씨의 부인 정모씨는 “우리도 철거 대상자라 시아버지와 남편 모두 가건물 안에 갇혀 있었다. 시아버지 시신을 확인하러 현장에 들어가려했지만 경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