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서푼짜리 정성
삼성이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기부했습니다. 성금은 청소년 교육과 사회약자를 돕는데 쓰인다고 합니다. 이맘때면 재계 기부 소식이 들리는데, 아직 잠잠한 걸로 봐선 삼성이 가장 먼저인가 봅니다. 삼성은 1999년 기부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는 그해 매출이 30% 오르고 부채비율은 두 자릿수로 바뀌는 실적을 거뒀습니다. ‘신 경영’을 선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룬 성과입니다. 삼성 스스로 ‘분기점’이라고 평가하는 해에 기부를 시작한 겁니다. 삼성이라는 거대 집단에... [송금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