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로 내몰린 청년, 대책 없는 퇴거의 끝은
#6년째 ‘서울살이’ 중인 A씨(26·남). 현재 거주 중인 관악구 반지하 원룸은 갓 취업한 A씨에게 최선의 선택이었다. 서울에서 살 수 있는 가장 저렴하고 주거환경이 괜찮은 주거였기 때문이다. 최근 잇단 침수피해로 ‘반지하 퇴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도 기대보다 우려가 앞선다. “반지하 없애는 거 좋죠. 근데 반지하가 없었다면 저는 아마 고시원에 살았을 걸요?” 기록적인 폭우로 반지하 주택에서 침수피해가 속출하자 서울시가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반지하 퇴출’을 선언... [조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