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줘야 가져가요” 갈 곳 잃은 플라스틱, 쓰레기대란 가능성은
이소연 기자 =#“(폐기물 처리) 업체에서 받아주기만 해도 감사하죠. 다들 가져가지 않으려 해서 골치가 아픕니다” 고장 난 전기밥솥과 선풍기, 생수병, 일회용 컵 등 산처럼 쌓인 폐플라스틱 더미를 보며 박모씨는 한숨을 쉬었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자원순환시설에 단 하루 만에 쌓인 분량이다. 이른바 ‘고물상’으로 불리는 자원순환시설에서 10여년간 일해온 박씨는 폐플라스틱 더미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을 척척 분류했다. 깨끗하고 상태가 좋은 폐플라스틱은 1㎏에 20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 [이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