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고 마이너스였는데” 인생 역전극 쓴 ‘성난사람들’ 감독
“처음 LA(로스앤젤레스)에 왔을 때 통장 잔고가 마이너스 63센트였다. 그걸 메꾸려 은행에 가 ‘1달러를 저금하겠다’고 하니 은행원이 정말이냐고 되물어봤다. 그땐 그 무엇에도 확신이 없었다. 제가 이런 것을 들 줄은 전혀 몰랐다.” 그가 말한 ‘이런 것’은 드라마계 아카데미로 불리는 미국 에미상 트로피였다. ‘마통’을 들고 할리우드에 입성해 인생 역전극을 쓴 주인공은 이성진 감독. 2008년 미국 시트콤 ‘필라델피아는 언제나 맑음’의 각본을 쓰며 방송작가로 데뷔한 그는 직접 집필&mid...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