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선·화] 화사, 뱀을 두른 마리아
이은호 기자 =검은 물로 채워진 욕조와 그 안에 잠긴 여인 하나. 노란 경찰 저지선이 쳐지고 그 주위를 수많은 카메라가 에워싼다. 찰칵, 찰칵, 찰칵. 카메라가 내는 셔터 소리가 굉음마냥 요란하다.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의 신곡 ‘마리아’(Maria)의 첫 번째 티저 영상 속 장면이다. 지난달 24일 유튜브 마마무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 영상의 부제는 ‘모르테’(morte), ‘죽음’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다. 죽음은 새로운 탄생을 위한 것이었나. 십자가에 못 박힌 지 3일 만에 부활한 예수처럼 화사도 3일 뒤 되...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