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책] ‘괴멸’
표지에 적힌 제목의 큰 글자와 폰트만 보면 흔한 한국 역사소설 책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띠지를 통해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신인상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을 보고 자세히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일본 문학상의 하나인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는 우수한 장르 문학, 특히 신인의 등용문으로 알려져 있죠. 2012년 신인상을 수상한 ‘생존자 제로’에서 시작된 제로 시리즈의 세 번째 소설이라고 하네요. 4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두께에 순간 부담스럽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일본 장르 소설이 유독 잘 읽힌다는 점을 ...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