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많은 곳 무서워”…출근길 두려워진 시민들
‘밀치고 치이고’ 전쟁 같은 출근길. 고속터미널역을 이용하는 최지원씨(30)는 사람들로 꽉 찬 지하철을 탈 엄두가 안 났다. 어떻게든 끼어 탔던 예전과 달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이태원 참사 영상을 본 이후 만원 지하철 하차 시 인파에 밀려 깔리는 자신을 상상하게 됐기 때문이다. 11월1일 기준 156명의 사망자를 불러온 이태원 참사. 지난 29일 폭 4m 내외의 이태원 거리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대규모 희생자를 일으킨 압사 사고다. 이번 사태 원인 중 하나로 ‘안전불감증’이 대두되고 있다. 안전불감증이란... [박선혜]